롯데쇼핑이 중국 톈진시 허시구(河西區)에 대규모로 건립 중인 '톈진 문화센터'(文化中心)에 해외 4호 백화점을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중국 톈진시 정부와 '톈진 문화센터' 갤럭시쇼핑센터에 최고급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톈진시 남부에 위치한 '톈진 문화센터'는 톈진시 청사가 이전하는 자리 인근에 건립 중인 초대형 문화 · 예술 · 오락 · 쇼핑 복합단지다. 도서관동과 박물관동,미술관동,대극장,영센터 등의 독립 건물들이 2012년까지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중 하나인 갤럭시쇼핑센터에 입점한다.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35만㎡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조성되는 이 센터에는 롯데백화점과 명품 플래그숍으로 구성된 쇼핑몰,식당가,대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 센터는 시정부가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톈진시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아 개발하는 곳"이라며 "센터 입점으로 중국 내 롯데백화점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외국 유명업체와 경합해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최고급 백화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개점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늦어도 2012년 말까지 '롯데 톈진 문화센터점'(가칭)을 낼 계획이다. 이 점포는 현재 영업 중인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 왕푸징점,내년 4월에 개점하는 중국 톈진 동마루점에 이어 롯데쇼핑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네 번째 백화점이 된다. 롯데쇼핑은 중국 선양과 베트남 하노이에 건립 중인 '롯데타운'에도 2013년 하반기에 각각 백화점을 열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