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년 10개월만에 1900선을 돌파한 6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도 전원 수익을 올렸다. 특히 대형주 위주로 투자한 참가자들의 성적이 두드러졌다.

이날 수익률을 가장 큰 폭으로 끌어올린 참가자는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이다. 주 지점장의 누적 수익률은 23.91%로 전날보다 3.44% 포인트 개선됐다.

주 지점장은 매매를 하지 않았지만 전체 자산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5.47%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조선주들은 이날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이 7.42% 올랐고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도 3%대 강세였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이 조선업 시황 회복을 주도하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이 차별화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지점장은 "지금 유럽이나 미국 경기가 자생적으로 회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엄청나게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지만 유동성으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최소한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선진국 경기 부진으로 중국 인도 등 이머징 국가들의 수출이 둔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머징 국가들이 내수 확대를 통해 이를 만회하려고 한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도 매매없이 수익률을 전날보다 1.89%포인트 끌어올렸다. 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대우증권이 1.53% 오르고 또다른 보유종목인 하이닉스와 대한항공이 2.86%와 0.64% 오르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의 수익률도 SK에너지와 현대제철의 급등으로 전날보다 1.64%포인트 올라갔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심텍, 젬백스 등이 오른 덕에 수익률을 1.26%포인트 올렸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등도 1%포인트 이내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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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