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사건의 후속조치로 계획됐던 한국 주관의 첫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훈련이 13일부터 이틀간 부산 앞바다에서 실시된다고 국방부가 6일 밝혔다. 동방의 노력(Eastern Endeavor)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15개 국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함정 · 항공기 등 실제 전력이 참가하는 해상차단훈련과 외교,정보,법집행,관세,수출통제,재정,해양법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PSI 의사결정과정을 토의하는 세미나로 나눠 진행된다.

해상차단 훈련 참여전력은 한국형 구축함(KDX-Ⅱ · 4500t급) 2척과 상륙함(LST) 2척을 비롯한 한국 해군 함정 4척과 미국의 9000t급 이지스함,일본의 4000t급 구축함,호주의 해상초계기(P-3C) 등이다.

PSI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우려국 또는 비국가행위자의 WMD,운반수단,관련 물질 등의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 공동 협력체로 PSI 참여국들이 주기적으로 훈련을 주관하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