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하석진과 이영은이 김병욱 감독의 ‘하이킥’ 사단이 제작하는 tvN 코믹멜로 농촌오피스 드라마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 남녀 주인공으로 전격 캐스팅됐다.

'생초리'는 어느 날 갑자기 한적한 시골의 허허벌판 사무소로 발령을 받은 증권사 직원들이 엉뚱한 마을 주민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로 ‘하이킥’ 시리즈로 유명한 김병욱 감독의 첫 번째 케이블 프로젝트.

82년생 개띠 동갑내기인 하석진과 이영은은 “'생초리'를 통해 제 2의 하이킥 신화를 재현하자”며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tvN 관계자도 “하석진과 이영은은 이미 2008년 영화 ‘여름, 속삭임’에서 두 주인공으로 동반 출연한 바 있다”며 “당시 각각 꽃집 남자와 여대생으로 풋풋한 만남을 그렸던 두 사람이 이번 [생초리]에서는 어떤 스토리 라인을 그려갈 지 기대해 달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하석진은 월가 출신의 천재 펀드 매니저 조민성 역을 맡았다. 비오는 날 벼락을 맞아 하루 아침에 숫자치가 되고 판단력이 흐려져 전전긍긍하는 코믹 캐릭터를 소화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할 예정.

이영은은 뭐든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에 잘 속고 잘 넘어져서 항상 장난의 대상이 되는 영업부 사원 유은주 역을 연기한다.

한편, 2005년 드라마 ‘슬픈연가’로 데뷔한 하석진은 이후 각종 CF와 SG워너비 등 인기 뮤직비디오에서 얼굴을 알렸고, ‘헬로 애기씨’, ‘못말리는 결혼’, ‘밥줘’, ‘행복합니다’, ‘거상 김만덕’ 등 꾸준한 드라마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엔 추석특집 ‘여배우의 집사’에서 조여정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큰 화제가 됐다.

2003년 드라마 ‘요조숙녀’로 데뷔한 이영은은 ‘논스톱4’, ‘풀하우스’, ‘홍콩 익스프레스’, ‘미우나 고우나’, ‘산부인과’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