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은 7일 최근 잇따른 K계열(국내 개발) 무기의 결함에 대해 "무리한 무기 국산화를 더 이상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K계열 무기 개발과 R&D(연구 · 개발),그리고 해외 구매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하지 않느냐'는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이번 사고들을 계기로 무기개발 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청장은 해군의 최신예 유도탄고속함인 '한상국함'이 고속 항해시 직진 불능과 화재 위험성까지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가장 큰 요인인 워터제트 추진기를 7개월 이내에 고치겠다고 했다"며 "계속 문제가 생기면 전력화를 포기하고 해당 업체에 개발비를 배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방기술품질원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