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울산공장에서 에너지 절감형 유리인 로이(Low-E)유리를 생산하는 '하우시스 인터페인 유리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 공장부지 1만6000㎡에 총 1000억원이 투입된다. 2012년 3월 완공돼 연간 1000만㎡ 규모의 로이유리를 생산한다. 로이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다수층의 얇은 막을 코팅해 일반 판유리보다 50%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기능성 유리다.

LG하우시스는 로이유리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12년에 1500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리고 2015년부터는 28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회사 측은 유럽은 로이유리 보급률이 80%대에 이르지만 10%대 미만의 보급률인 국내는 최근 정부가 에너지 규제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1~2년 안에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하우시스는 로이유리 생산을 위해 독일 인터페인사와 합작으로 하우시스인터페인을 지난달 세웠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G가 80%,인터페인이 20%를 갖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