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국가 대사들 백악관 문 앞서 딱지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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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미국 백악관 행사에 초청된 일부 워싱턴 주재 외교사절이 백악관 문 앞에서 ‘문전박대’를 받았다.
미국 외교전문 매체인 포린폴리시는 일부 국가의 주미 대사들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사절을 위해 베푼 행사에 갔으나 보안검색을 통과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7일 보도했다.이날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공관장은 오만,파키스탄,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투르크메니스탄 대사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 주재 외교사절들을 위해 열린 2번째 행사였고,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외교사절을 위한 만찬행사에 ‘주인공’인 외교사절이 못 들어오는 상황이 연출된 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포린폴리시는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일부 공관장들이 백악관에 제출한 신상정보에 생년월일을 잘못 표시하는 바람에 신원 확인이 안돼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일부 유럽지역 출신의 공관장들이 생년월일을 기록할 때 ‘월,일,년’순으로 쓰는 미국식 대신에 ‘일,월,년’으로 쓰는 유럽식으로 표기를 했기 때문에 신원확인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박대받은’ 대사들은 즉각 반박했다.45분 간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는 한 대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 라며 “백악관 보안담당 직원들이 대사들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면서 실수가 있었다고 국무부가 사과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백악관 행사 이튿날 외교적 결례에 대한 사과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백악관에 입장하지 못했던 외교사절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해를 구하도록 국무부 내 지역담당 차관보들에게 지시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백악관 측도 성명을 내고 “대사들의 개인 신상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입장이 지연되고,이로 인해 일부 대사들이 입장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미국 외교전문 매체인 포린폴리시는 일부 국가의 주미 대사들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사절을 위해 베푼 행사에 갔으나 보안검색을 통과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7일 보도했다.이날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공관장은 오만,파키스탄,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투르크메니스탄 대사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 주재 외교사절들을 위해 열린 2번째 행사였고,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외교사절을 위한 만찬행사에 ‘주인공’인 외교사절이 못 들어오는 상황이 연출된 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
포린폴리시는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일부 공관장들이 백악관에 제출한 신상정보에 생년월일을 잘못 표시하는 바람에 신원 확인이 안돼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일부 유럽지역 출신의 공관장들이 생년월일을 기록할 때 ‘월,일,년’순으로 쓰는 미국식 대신에 ‘일,월,년’으로 쓰는 유럽식으로 표기를 했기 때문에 신원확인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박대받은’ 대사들은 즉각 반박했다.45분 간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는 한 대사는 “말도 안되는 소리” 라며 “백악관 보안담당 직원들이 대사들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면서 실수가 있었다고 국무부가 사과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백악관 행사 이튿날 외교적 결례에 대한 사과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백악관에 입장하지 못했던 외교사절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해를 구하도록 국무부 내 지역담당 차관보들에게 지시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백악관 측도 성명을 내고 “대사들의 개인 신상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겨 입장이 지연되고,이로 인해 일부 대사들이 입장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