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가 6~7조달러는 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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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를 제대로 부양하기 위해선 최소한 6∼7조달러를 더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골드만삭스는 FRB의 2차 양적완화 조치가 대규모로 실시되면 원화가치가 달러당 10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워싱턴 경제자문그룹인 린지그룹의 마크 서머린 사장은 7일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가계자산이 70조달러” 라면서 “FRB가 6∼7조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을 사들여야 둔화된 경제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조지 W 부시 전 정부에서 경제자문역을 지냈다.
FRB는 경기가 악화될 경우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추가 양적양화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지만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하진 않았다.금융위기 직후 1조5000억달러 정도의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매입해 경기 부양용 유동성을 공급했다.하지만 미국 실업률은 10%에 육박하고 있으며 2분기 경제성장률도 1.7%로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FRB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하더라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글로벌매크로 인베스터의 라울 팰 애널리스트는 “FRB가 지난번에도 자금을 대량 투입했지만 효과가 났다는 증거는 없다” 며 “관건은 투입하는 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풀린 자금이 기업과 가계로 흘러들어가는 속도”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FRB가 11월 초께 1조달러에 이르는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향후 3∼6개월 후 달러 당 1100원,12개월 후에는 105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만 상대가치가 높아질 뿐 대부분의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탠 외환담당 부사장은 이날 미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욕 맨해튼에서 주최한 환율비교·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미약한 반면 일부 국가들은 지금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는 등 국가별로 성장속도가 많이 차이나고 있다” 면서 “이런 현상은 미국 통화당국이 달러 약세 정책을 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워싱턴 경제자문그룹인 린지그룹의 마크 서머린 사장은 7일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가계자산이 70조달러” 라면서 “FRB가 6∼7조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을 사들여야 둔화된 경제성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조지 W 부시 전 정부에서 경제자문역을 지냈다.
FRB는 경기가 악화될 경우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추가 양적양화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지만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하진 않았다.금융위기 직후 1조5000억달러 정도의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매입해 경기 부양용 유동성을 공급했다.하지만 미국 실업률은 10%에 육박하고 있으며 2분기 경제성장률도 1.7%로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FRB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하더라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글로벌매크로 인베스터의 라울 팰 애널리스트는 “FRB가 지난번에도 자금을 대량 투입했지만 효과가 났다는 증거는 없다” 며 “관건은 투입하는 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풀린 자금이 기업과 가계로 흘러들어가는 속도”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FRB가 11월 초께 1조달러에 이르는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향후 3∼6개월 후 달러 당 1100원,12개월 후에는 105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만 상대가치가 높아질 뿐 대부분의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탠 외환담당 부사장은 이날 미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욕 맨해튼에서 주최한 환율비교·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그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미약한 반면 일부 국가들은 지금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는 등 국가별로 성장속도가 많이 차이나고 있다” 면서 “이런 현상은 미국 통화당국이 달러 약세 정책을 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