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증권업종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10월 이후 예상보다 강한 이익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 높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을 제시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이후 증권업종지수는 코스피 대비 +7.2%의 상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확장세가 재차 강화되면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지는 등 업종 투자심리의 급격한 개선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감은 분기 실적 증가 추세가 후행적으로 확인되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며 "조정이 있다면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의 커버리지 7개사의 2분기(7~9월) 합산 순이익은 38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6%,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분기 기준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수익 다소 부진했지만 랩.ELS 판매 증가 및 상품운용 호조 등으로 실적 회복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보유유가증권 매각 차익 등 일회성 요인까지 반영된 일부 대형사들의 이익 절대규모가 커진 가운데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증권사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실적 증가률이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핵심영업 경쟁력 차이로 인한 업종 내 양극화 심화되고 있어 기본적으로 대형 상위 증권사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