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행렬이 22일째 지속됐다. 다만 그 규모는 500억원대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1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달들어 지난 1일 1950억원, 4일 1355억원, 5일 1311억원 등 여전히 순유출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매 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367억원이 이탈하면서 45일째 유출세가 지속됐다.

지난 4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가 43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 설정한 사모재간접 펀드의 분류를 주식펀드로 잘못하는 바람에 발생한 착시현상으로 밝혀져 협회 측이 155억원의 순유출로 바로잡았다.

채권형 펀드에서 124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머니마켓펀드(MMF)로 1조2740억원이 들어오면서 전체 주식형 펀드는 1조55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주가 상승에 힘입어 104조4770억원으로 전날 대비 9850억원 증가했고, 펀드 전체 순자산총액도 329조4920억원으로 2조232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