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할 것이지만 내년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선태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4분기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반도체 3조4000억원, LCD 3000억원, 통신 9000억원, 디지털미디어 1000억원로 추정된다"며 "LCD와 디지털 미디어 부문 부진이 예상보다 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DRAM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0나노 공정의 원활한 진행으로 원가절감을 이뤄 마진율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실적이 둔화되고 연말 핸드셋, TV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3조6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익 감소 전망은 현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앞으로는 내년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예상 PER 기준 8.9배, PBR 기준 1.4배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최근 반도체와 LCD 업황 둔화는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