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8일 국내증시의 양호한 수급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주식을 계속 들고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일본의 제로금리 결정과 양적완화 정책은 선진국 자본이 이머징 국가로 더욱 강하게 유입될 여지를 높인 조치"라며 "양호한 수급환경은 단기급등 부담을 안고 있는 국내증시의 하락압력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상승흐름 유지에 근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도 일부 특정종목(삼성전자)에 치우친 매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의미 있는 매매패턴 변화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유동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반대의 길을 걷는 것보다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