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실적 실망감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9시 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1000원(1.43%) 내린 7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90% 급락한데 이은 이틀째 하락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3분기 실적에 전날 10만1672주 순매도했다. 기관도 9631주 처분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40조원,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수요 개선 기대감으로 반등을 주었으나 아직은 박스권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메모리가격 급락은 4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며 계절적인 비용증가 요인까지 겹쳐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동부증권은 전망했다. 그러나 4분기가 바닥이될 것이며 LCD와 통신부문의 실적개선으로 내년 1분기 부터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분기실적이 증가하기 직전부터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분기실적이 내년 1분기 부터 개선된다고 보면 주가는 연말부터 본격 상승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