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이문3구역에 소형주택 930채，장기전세주택 682채 등 총 1612채를 추가 공급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최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문3구역은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인근 재개발 구역으로 2개 구역(3-1,3-2)으로 나뉘어져 있다.경관보호(구릉지구역)와 역세권 개발(역세권구역)이 동시에 가능한 결합개발 방식이 적용되는 첫 지역이다.

3-1구역은 용적률이 기존 255.8%에서 475.31%로 높아져 최고 50층짜리 주거복합건물 18개동에 4140채가 들어설 예정이다.구릉지에 놓인 3-2구역은 경관보호와 쾌적성을 감안,용적률을 기존 90%에서 75%로 낮춰 주택 수를 종전의 200채보다 줄어든 152채만 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문3구역은 종전의 2680채에서 1612채가 늘어난 총 4292채가 들어서게 된다.늘어난 소형주택 중에는 최근 증가하는 1~2인 가구와 지역 내 대학생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원룸 형태의 도시형 생활주택 및 임대주택(스튜디오하우스) 등 250채가 포함된다.

서울시는 건물 유형을 다양하게 하고 경관 요소를 도입하는 등 볼거리가 있는 가로를 조성하도록 했다.건물 옥상과 벽면에 태양광 시스템을 적용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도록 할 방침이다.청소년 독서실과 아동독서실 등 준교육시설과 스트리트몰，휘트니스센터，이벤트 광장 등을 조성해 주거와 상업，교육，문화 기능을 모두 갖춘 생활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