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김유리(18·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김유리는 7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총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우승컵을 들었다.김유리는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8백만 원을 보태며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유리는 1번홀에서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7번홀(파4)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컵 50㎝ 옆에 붙여 두 번째 버디를 잡았다.후반 첫 홀도 버디로 시작한 데 이어 13(파4),14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신들린 샷을 구사했다.

김유리는 2007년 경희대 총장배와 2008년 정암배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강자다.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오렌지볼 인터내셔널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실력파다.김유리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대회장 근처에 숙소를 정한 뒤 연습과 실전 라운드를 병행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