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감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1시43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날 대비 2만4500원(6.12%) 떨어진 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무라 HSBC UBS DSK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체력)상 변화는 없으나 밸류에이션이 부담된다는 측면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원래 비싼 주식인데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M&A(인수합병)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