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지지부진한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삼성물산이 전날보다 2900원(4.43%)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건설(4.18%) 대우건설(3.36%) GS건설(2.78%) 현대산업(1.91%)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다.

계룡건설(6.78%) 한라건설(2.70%) 동부건설(2.55%) 등 중견 건설주도 동반 상승세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 지수는 2.46% 급등, 전 업종 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1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건설주에 대해서만은 311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15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희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업황과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 건설주의 가치는 해외 업체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건설주가 최근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해도 고평가됐다는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