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상승한 1122.5원에 출발, 오름폭을 좀 더 늘이며 1124원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공급되면서 다시 1110원대로 밀려났다.

환율은 일부 역외 쪽 쇼트커버(달러 재매입)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오름폭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오후2시45분 현재 1118.2원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며 "다만 거래 수준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을 우려한 경계심리 환율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45분 현재 전날보다 0.3% 정도 내린 1895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18% 오른 497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749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4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36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