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후 車 2억대 씽씽…고속道 휴게소 대박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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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안서 주문 '드라이브 스루' 매장
호텔ㆍ라디오 광고업계도 콧노래
호텔ㆍ라디오 광고업계도 콧노래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관련 비즈니스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360만대로 집계됐다. 2020년까지 중국의 자동차는 2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중국의 생활문화가 자동차 중심으로 바뀌면서 관련 비즈니스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195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할 때 도입됐던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것이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매장이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동차를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매장이다.
현재 중국에 105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갖고 있는 맥도날드는 3년 안에 300개를 더 만들 계획이다. 케네스 찬 맥도날드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드라이브 스루를 늘리고 있다"며 "이들 매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들도 자동차 산업의 수혜자다. 자동차를 타고 쇼핑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는 지난 8월 중국에서 160번째 매장을,미국 유통업체 홈디포는 9만㎡ 규모의 9호점을 열었다.
WSJ는 "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자전거를 타고 쇼핑할 때보다 더 멀리 쇼핑하러 갈 수 있고 물건도 더 많이 실을 수 있어 소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중국인의 생필품 평균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는 인구가 늘면서 호텔업종도 호황이다. 리서치업체 STR글로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호텔 객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중국 최대 호텔 체인인 영국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현재 132개 호텔을 갖고 있지만 5년 내 148개 호텔을 더 지을 계획이다.
그 밖에 옥외광고 회사나 주요 고속도로 곳곳의 휴게소들도 크게 번성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자동차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라디오 상업광고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다른 매체들의 광고 매출은 급감했으나 라디오를 이용한 광고 매출은 4%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중국의 자동차 열풍 덕을 제대로 챙기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중국의 수입차 판매량은 4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0%나 급증했다. 특히 아우디,벤츠,렉서스 등은 판매 증가율이 다른 수입차 대비 100%를 넘어서면서 인기를 누렸다. 미국 경기침체로 고전했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최근 중국에 집중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중국의 생활문화가 자동차 중심으로 바뀌면서 관련 비즈니스에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195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할 때 도입됐던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것이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업체들이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매장이다. 드라이브 스루는 자동차를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매장이다.
현재 중국에 105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갖고 있는 맥도날드는 3년 안에 300개를 더 만들 계획이다. 케네스 찬 맥도날드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드라이브 스루를 늘리고 있다"며 "이들 매장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들도 자동차 산업의 수혜자다. 자동차를 타고 쇼핑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소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는 지난 8월 중국에서 160번째 매장을,미국 유통업체 홈디포는 9만㎡ 규모의 9호점을 열었다.
WSJ는 "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자전거를 타고 쇼핑할 때보다 더 멀리 쇼핑하러 갈 수 있고 물건도 더 많이 실을 수 있어 소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중국인의 생필품 평균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는 인구가 늘면서 호텔업종도 호황이다. 리서치업체 STR글로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호텔 객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중국 최대 호텔 체인인 영국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현재 132개 호텔을 갖고 있지만 5년 내 148개 호텔을 더 지을 계획이다.
그 밖에 옥외광고 회사나 주요 고속도로 곳곳의 휴게소들도 크게 번성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자동차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라디오 상업광고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다른 매체들의 광고 매출은 급감했으나 라디오를 이용한 광고 매출은 4%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중국의 자동차 열풍 덕을 제대로 챙기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중국의 수입차 판매량은 4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0%나 급증했다. 특히 아우디,벤츠,렉서스 등은 판매 증가율이 다른 수입차 대비 100%를 넘어서면서 인기를 누렸다. 미국 경기침체로 고전했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최근 중국에 집중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