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지수가 공식적인 사과문을 전달했다.

김지수는 8일 오후 소속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에 좋지 못한 모습으로 나서게 된 것 같아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수는 이어 "좀 더 빨리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고개 숙여 사과 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어떻든 늦어진 점 너무나 죄송하다"며 "지금 벌어진 이 상황들이 전적으로 제 실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고 누구보다도 나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있는 만큼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고 인정했다.

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질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번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마음 깊이 사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무척 당황하고 겁이 나서 그 자리를 피하고만 싶었다"며 "동승자들에게 사고수습을 부탁하고 뒤따르던 지인의 차로 옮겨 타 그 사고 장소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끝으로 김지수는 "사고 이후부터 매 순간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저의 과실로 사고 수습에 불편을 겪으신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 분에게도 마음 깊이 죄송하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 스스로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 모든 것이 부족한 저의 잘못이다"고 용서를 구했다.

한편, 김지수는 사건 당일 지인 예닐곱 명과 함께 단골 미용샵에서 샴페인을 마셨고 오후 8시 30분 경, 차를 몰고 지인들과 함께 이동하는 도중 교차로에서 바뀐 신호를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