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다 더 싸네!"…신바람 난 골퍼들 추가 구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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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몰보다 10~20% 저렴…주말 경품·이벤트 더욱 풍성
"이 제품이 다음 주에 출시될 '디아블로 옥테인'(캘러웨이골프)인가요. 드라이버가 치기 편하네요. 거리도 10야드 더 나가는 것 같아요. "
"드라이버가 싸다고 해서 왔는데 온라인 최저가보다 10% 정도 저렴하네요. 친구 선물용까지 두 개를 샀어요. "
골프용품 종합전시회인 '2010 한경 골프박람회'가 이틀째인 8일에도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점심시간 때 직장인 골퍼들이 몰려 주차장은 여유 공간이 없을 정도였다. 주말에는 업체별로 다양한 사은품과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어 더욱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포인트 레슨과 시타에 긴 대기 행렬
던롭 캘러웨이 야마하골프 시타 부스는 하루 종일 북적였다. 박람회장을 찾은 홍순성 던롭 전무는 "이른 시간에도 시타를 해보려는 관람객이 많아 놀랐다"며 "새로운 제품을 직접 써보고 코치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유응렬 프로가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 종합관(제1관) 시모어퍼터 부스는 관람객들로 빙 둘러싸였다. 유 프로는 "퍼트는 어깨를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게 기본"이라며 "정확한 셋업과 얼라인먼트(정렬)를 한 뒤 부드럽게 스트로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뮬레이션(스크린) 골프업체 훼밀리골프는 이번 박람회를 맞아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아이캠 스크린골프'와 적외선 센서를 바닥뿐 아니라 전면과 스크린 상단에도 설치한 '본 스크린골프'를 새롭게 선보였다. 정현호 훼밀리골프 본부장은 "실내는 물론 야외 골프연습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창업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실시한 장타대회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0여명이 참가했다. 개그맨 김은우씨가 진행한 야마하 장타대회에서도 250야드를 웃도는 장타자들이 자웅을 겨뤘다.
희망넥타이 부스에서는 40여명이 넥타이를 구매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서울시,서울사랑의열매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넥타이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에 기부한다.
◆인터넷몰보다 더 싼 골프용품들
골프클럽 유통업체들은 물량을 대거 풀어 놓은 데다 인터넷몰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디씨골프에서는 150만원을 웃도는 마루망 마제스티 시타채를 4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시중에서 85만원 이상인 다이와 로열블루도 65만원에 선보였다. AK골프는 인터넷몰에서 70만원 이상인 신젝시오 드라이버를 65만원에 판매 중이며,인터넷몰에서 20만원인 나이키 SQ드라이버의 판매가격은 17만5000원이다. 성재현 AK골프 차장은 "박람회에 나온 물건을 금액으로 따지면 3억원이 넘는다"며 "온라인몰보다 10~20% 더 싸기 때문에 단품을 사러 온 구매자들이 추가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장갑업체 엘케이비스타 부스에서는 전날 40여명이 손 모양의 골프장갑을 만들기 위해 3D 스캔으로 본을 떴다. 방문객이나 매출이 예상보다 40%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합 골프용품업체 코비스스포츠 부스에서는 100여명이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했다. 휴대용 스마트카메라센서를 제조하는 진성스포츠에는 골프 피팅숍,주니어 골프선수,티칭 프로 등 단체들이 와서 구매 상담을 마쳤다.
◆골프규칙 테스트하고 경품도 받고
박람회 마지막 날인 10일 낮 12시30분~오후 2시에는 이벤트홀에서 '볼빅과 함께하는 골프규칙 테스트'가 열린다. 4지 선다형으로 18문제가 출제되며 이 중 9문제(50점) 이상 맞히는 골퍼들에게는 저자(김경수 한국경제신문 기자)의 사인이 담긴 '스코어를 줄이는 골프규칙 10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최근 출간된 이 책은 타이거 우즈,최경주,박세리,미셸 위 등이 대회에서 경험했던 실제 사례 180가지를 곁들여 골퍼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8문제를 모두 맞힌 관람객에게는 책 외에 볼빅의 최신 볼 1더즌을 추가로 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