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8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현재 'A1' 등급인 중국의 국채 신용등급을 올릴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3개월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여온 중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빠르고 효과적인 경기부양책과 부패 감소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미국과 유럽 등이 위안화 절상 압박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점은 중국에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신용등급 상향 검토 소식과 국경절 연휴기간 해외 증시 상승 효과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13% 상승한 2738.74로 마감,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