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회사에서 지주회사로 변신한 CNH(옛 조흥캐피탈)이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인수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CNH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1.65% 까지 하락했으나 개인매수가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CNH가 1000억여원 규모의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을 반값에 인수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CNH는 신규 호텔업 진출을 위해 아프라나서울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CNH가 보유한 아프라나서울 지분은 28만3407주(51%)이며 아프라나서울은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을 소유하고 다. 회사 측은 "일본 법인이 싱가포르에 출자한 아프라나 호스피탤러티홀딩스로부터 아프라나서울의 주식 및 엔화 사채를 100%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인수대금은 556억원으로, 아프라나서울의 주식 1억원과 1200억원 상당의 엔화사채를 555억원에 이어받았다. CNH는 올 상반기 아프라나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자산실사를 거쳐 인수를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1금융권을 통해 320억원, 나머지는 자체자금으로 조달하게 된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