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타블로가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타블로는 8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에 출연해 "사람들은 이번 일이 인터넷 상에서 일어난 것들로 보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블로는 "이 일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인터넷 상으로 인터뷰하고 글 올리는 것들만이 대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간으로서 나는 컴퓨터 화면 말고 현실 세계에서 내 가족을 지키는 게 최선의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엄마 아빠가 겁먹으면 괜찮다고 얘기 해주고 아내가 혼자 아기 보면서 힘들어하면 옆에 있어주는 게 대응하는 일이었다"며 "그래서 당시 인터넷이나 기사 등으로 대응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매일마다 싸움이었다. 난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싸우고 있었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끝으로 타블로는 "나는 진짜 존재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인터넷 상의 아바타가 된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 감정도 없는, 게임에 있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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