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중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불카드 기반의 신개념 학생증카드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청소년 카드를 국내에 도입했다. 스쿨카드는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 학교 폭력 및 비행을 방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화 여가활동 결제 때 할인,우대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의 매개체로도 활용되고 있다.

스쿨카드는 기존의 학생증을 대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선불카드와 교통카드 기능까지 담고 있다. 스쿨카드 전용 사이트(www.schoolcard.net)에서 학부모가 직접 스쿨카드의 1일 사용한도와 사용시간을 등록하고,인터넷과 문자메시지로 스쿨카드 사용내역을 확인 할 수도 있다. 자녀의 소비생활을 손쉽게 지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비씨카드는 교내 학생들의 전자출결 상벌점 관리 등 학생관리에 대한 행정업무를 스쿨카드 사용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 요청하면 단말기를 제외한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교과교실제의 운영 지원을 위한 시스템도 추가 개발해 스쿨카드 발급학교를 대상으로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공교육 환경의 선진화를 지원하고자 관련 시스템 구축 비용에 대해 학교의 부담을 최소화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별로 부여된 가상계좌에 입금하거나 비씨카드 결제를 통해 스쿨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 체계적인 용돈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월 정기충전,지정금액 자동충전 등의 방식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단 교통카드는 다른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된다.

비씨 스쿨카드는 2009년 하반기부터 기업은행과 함께 서울시내 3개교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성 등을 검증했다. 현재 현대고,이화여자외고,오금중 등 수도권 내 80여 개의 중 · 고등학교에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비씨카드는 스쿨카드 학부모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부모 Cafe'를 개설해 자녀의 올바른 학습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8주간의 '코칭맘스쿨 리더과정'을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자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학부모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