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주유 할인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주유특화카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특정 주유소가 아닌 전국 모든 주유소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엔 삼성카드의 '삼성카앤모아카드'가 있다.

삼성카앤모아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추가 4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LPG도 30원 할인 가능하다. 기존 주유카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주유 할인 외에도 정비 할인,최저가 알림 서비스 등 실속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ℓ당 60원 할인 혜택 외에도 이 주유카드와 멤버십 계약을 체결한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최대 40원까지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ℓ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 되는 셈이다.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은 주유소가 900~1000여곳에 달하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받을 확률은 크다.

단 주유할인 서비스 혜택을 받으려면 전월 일시불 · 할부 결제금액을 모두 합쳐 2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주유금액은 전월 실적 계산에서 제외되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유 외 카드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률은 요일별로 다르다. 일반가맹점에서 금 · 토 · 일요일에 사용한 금액은 이용금액의 0.4%가 적립된다. 이를 제외한 요일에는 사용금액의 0.2%가 주유포인트로 쌓인다. 이 포인트는 1만포인트 단위로 주유금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삼성카앤모아카드의 혜택은 주유할인뿐만 아니다. 전국 '애니카랜드'，'스피드메이트'，'카젠' 등 차량정비소에서 타이어 펑크를 수리하거나 엔진오일을 갈 때 1만5000원이 할인된다. 이 밖에 운전자가 지정한 지역 내에서 가장 싼 주유소(LPG충전소 포함)나 지정한 주유소(LPG충전소)의 가격 · 위치정보를 주 2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최근 차량에 부착해놓은 휴대폰 번호를 악용하는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방지해주는 '주차안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에서 대표번호를 제공해 주고 이를 통해 회원 휴대폰 번호로 연결해 주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

이런 혜택에 힘입어 삼성카앤모아카드의 인기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카앤모아카드는 5만장이 발급된 것을 시작으로 5월 22만장,6월 29만장,7월 35만장,8월 40만장이 각각 발매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