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는 유엔에 가입한 192개국 중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국 정상들의 모임이다. G20 정상회의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

▼G20의 'G'는 무슨 의미인가

'G'는 그룹(group)의 약자로 모임을 뜻한다. G20 회원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기존 G7 회원국과 한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신흥경제 12개국,유럽연합(EU) 등 총 2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G20 정상회의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지구촌 리더 모임'이다. 1999년부터 원래 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었는데,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번지자 급히 이를 진화하기 위해 2008년 11월 각국 정상들이 워싱턴에서 한자리에 모인 것이 G20 정상회의의 시작이다.

▼한 해 두 번도 열리던데

G20은 지난해 9월 3차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 문제를 다루는 포럼으로 격상됐다. 올해는 캐나다(6월)와 서울(11월) 등 정상회의가 두번이지만 2011년부터는 연례 모임으로 개최된다.

▼G20이 지구촌을 대표할 수 있을까

G20 회원국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달한다. G20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지구촌 GDP의 85%를 차지한다. 외환보유액 역시 81%에 달한다.

▼서울 개최 의미는

한국은 1991년에야 유엔에 가입하는 등 오랫동안 일제 강점과 분단의 역사로 국제 무대에서 고초를 겪었다. 그런 한국이 이제 세계 경제 흐름의 실질적 축인 G20 의장국이 됐다. 회의 주최로 좌장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은 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다.

▼실질적인 효과는

정상회의 기간에 35명 내외의 세계 최고 정상급 인사들이 방한한다. 또 이들을 수행할 3500여명의 수행원과 3000여명의 취재진,4000여명의 경호원 등이 한국을 찾을 것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31조원으로 추산했다. 국격을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것도 기대 효과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