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복리로 적립하고 연금처럼 노후에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7월 선보였다. 가입대상은 개인으로 1인당 1계좌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월부금 한도는 1000만원이다. 5년간 적립기간 후 거치기간 및 연금지급기간을 각각 5년 범위 내에서 고객이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매월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월복리 방식으로 적립기간 금리는 현재 연 4.1%다. 일반 정기예금 금리로 환산하면 연 4.39%에 해당한다. 가입 후 3년만 지나면 중도해지해도 약정이율을 지급하도록 해 고객들의 중도 해지 부담을 줄였다. 단 중도 해지하면 약정이율 연 4.1%가 단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월복리 연금식 적금은 약 55세인 직장인의 평균 퇴직시기와 65세인 국민연금 수령시기 사이의 생활비나 목돈 마련을 위해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상품이다. 현재 수입원이 있지만 곧 퇴직을 앞두고 있어 조금이라도 일찍부터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은퇴한 후 퇴직금을 수령해 목돈을 일시에 예치해 다음 달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연금보험이 있지만 퇴직금이나 모아놓은 목돈이 생각보다 적다면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퇴직을 10년 앞둔 직장인이 최대 한도로 불입하고 최장기간 거치한다면,5년간 매달 1000만원씩 총 6억원을 불입한 후 5년간 거치하고 은퇴해 이후 5년간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거치기간이 길수록 연금수령액이 많아진다. 연금지급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5년제 복리식 정기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월복리 연금식 적금은 적립기간 동안 적립금액이 월단위로 복리계산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거치기간과 연금지급기간을 선택할 수 있어 자금 목적에 맞게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3개월여 만에 2만9689계좌,총 245억원을 유치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