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내장타일 생산업체 태영세라믹(대표 이대영 · 사진)은 국내 유일의 싱글 파이어링(single firing) 소성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싱글 파이어링 기술은 더블 파이어링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고 발색이 좋아 이탈리아 스페인 등 타일 선진국들이 이용하는 기술이지만,관리가 어렵고 제품의 질 균등성을 확보하기 힘든 단점 때문에 국내에서는 적용되지 못했다. 태영세라믹은 이 기술로 지난해 3월 벤처기업 인증과 이노-비즈(INNO-BIZ)인증을 획득했다.

태영세라믹은 이와 함께 야광타일 황토타일 음이온타일 등 친환경 제품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탄소배출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중앙연구소에서는 현재 항균무취타일과 적외선 방출타일 등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모든 오폐수를 별도 저장조에 보관해 정수하고,생산공정 중에 재활용함으로써 단 1ℓ의 오폐수도 밖으로 흘려보내지 않는다. 생산 시 발생하는 모든 폐타일도 재활용하거나 친환경적으로 폐기 처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했으며,2010년 KS인증대상과 2010년 충남도 유망기업 선정,이대영 대표의 '모범중소기업인 국무총리 표창'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2005년 설립된 태영세라믹은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다. 이 회사는 노사합의위원회라는 의사결정기구를 두고 경영 전반에 걸친 문제나 인사 · 노무 · 기업의 비전 등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왔다.

2006년 법인 설립 초기 유동성 악화로 한때 고비가 있었으나 노사합의위원회 등을 통해 직원들은 급여 · 상여금을 회사에 반납하고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08년부터 불어닥친 대내외 경제위기에 별 영향을 안 받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6년 매출 80억원,2007년 123억원,2008년 150억원에 이어 작년 매출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태영세라믹은 이와 함께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의 회사들과 원료 및 디자인 개발에 대한 기술 제휴를 맺고 상호기술자 교류 및 제품 개발 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