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알프스론'은 개인신용 대출상품이다. 이 상품은 직장인 개인사업자 대학생 주부 등 고객군에 따라 대출한도와 대출금리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직장인 대출은 금리가 연 9.8~39.8%이며 대출한도는 1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다. 개인사업자에게는 대출금리로 연 9.8~39.8%가 적용되며 한도는 3000만원까지다. 대학생 대출의 경우 연 7.7~23.9%의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지난 8월 출시된 '알프스 스피드론'은 기존의 신용대출과는 차별화된 저금리의 소액신용대출 상품이다. 빠르고 신속한 대출을 원하는 서민들이 구비서류 없이 전화 한 통화로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일에는 '알프스 스피드론'상품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는 '현대스위스 스피드론'을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개인신용대출을 빠르게 취급하고 있는 것은 그간 심사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이라는 게 이 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이 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토대로 2001년 4월 '체이지론'을 개발했다. 은행과 사채시장의 틈새를 겨냥,사채대환용 소액신용 대출상품이다. 이를 통해 사금융으로 인한 과중한 이자부담과 신용도 하락의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던 채무자를 저리의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이 저축은행은 밝혔다.

특히 이때 확보한 소액여신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개인신용심사를 위한 자체 리스크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상당수 저축은행들은 2003년 '신용카드 대란'으로 신용대출 부실이 생기자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없앴다. 그러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꾸준히 모아 자체적인 서민금융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인터넷 신용대출이 바로 '알프스론'이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대스위스의 대표상품인 알프스론을 보다 많은 서민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현대스위스의 성장과 도약이 서민을 통해 이뤄진 것임을 잊지 않고 소외된 이웃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채무감면 서비스인 '알프스 엔젤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알프스론 이용 고객 중 암 등 중증 질환을 앓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해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대출 원리금 면제뿐만 아니라 병원비까지 지원하는 사회공헌 제도이다. 알프스엔젤서비스는 2007년 6월 실시 이후 현재까지 25건이 지원됐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