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0.28포인트(0.06%) 내린 496.80을 기록했다. 장중 500.3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팔자'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반전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양정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렇지만 유가증권시장이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시장도 오래 견디지 못했다. 기관들의 매도에도 개인과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장중 반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억원, 109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0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시장을 약세로 끌어내렸다.
오락문화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올리브나인이 95% 넘게 급락했기 때문이다. 제약업종은 셀트리온이 3%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주들이 포함된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3% 가까이 상승했다. 건설, 의료정밀, 화학 등의 업종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등 상위종목들이 3% 이상 하락했고 CJ오쇼핑, 메가스터디, 성광벤드, 태광 등도 약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SK브로드밴드, 동서, OCI 머티리얼즈, 다음, 태웅,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상승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KB오토시스가 8% 이상 급등했고 에코플라스틱, 성우하이텍, 우리산업, 경창산업, 엠에스오토텍, 성창에어텍 등이 올랐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 힘입어 농업주들도 강세였다. 효성오앤비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오성자이엘, 아세아텍 등이 상승했다.
미스터피자가 일본 상표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처음앤씨가 무상증자와 배당 추진한다는 조회공시 답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산네트웍스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와의 공급계약소식에 4% 넘게 올랐다.
상한가 종목은 16개, 상승종목은 457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2개, 하락종목은 465개였고 보합종목은 67개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