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는 천연자원 관련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2월부터 'JP모간천연자원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금 석유 가스 기타광물 등 천연자원을 탐사하거나 생산하는 전 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것을 운용 목표로 삼고 있다. 1965년 영국에서 처음 설정된 이후 45년 넘게 운용 중인 'JPM천연자원펀드'와 동일한 철학과 방법에 의해 운용되고 있기도 하다. 지질학자 출신의 펀드매니저에게 펀드 운용을 맡겨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자재 사이클의 현재 시점에서 수요와 공급의 역학 변화를 고려해 자산을 금 귀금속 에너지 기초금속 등 다양한 원자재 섹터에 유연하게 배분하면서 변동성이나 위험성을 분산시킨다는 점이다.

또 천연자원 사업과 관련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보다는 초기 생산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수익률을 높인다. 물론 그 중에서도 자원 시추 기술이 뛰어나 성장성이 담보됐거나 생산 직전 단계에 있어 향후 양호한 현금흐름이 예상되는 기업을 선별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성과도 뛰어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A클래스의 경우 최근 1년간 수익률(7일 기준)은 26.61%로 천연자원펀드 평균 수익률(17.01%)을 1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 올해도 11.49%의 수익을 올려 같은 유형의 평균 수익률(4.60%)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천연자원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낙관적인 만큼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유용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천연자원은 기존의 대체투자 또는 헤지의 수단에서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기준환 해외펀드 담당 이사는 "원자재 관련 지수 대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업의 영업상 레버리지 효과와 주가의 하방 경직성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천연자원 가격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며 "천연자원 펀드에 투자하면 자산의 포트폴리오 배분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보수는 클래스에 따라 연 2.2~2.8% 수준이다.

서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