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저 ‘하녀’보다 5배 야한 영화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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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감초’의 대표주자 정준호가 ‘코믹’ 캐릭터와 관련해 ‘19禁’ 영화에 출연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1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세레나홀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정준호는 “대표 꽃미남 ‘봉준수’ 역으로, 좋은 스태프들과 한 배를 타게돼 기쁘고, 설레고, 부담감 또한 적지 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준호는 그간 이미지와 비슷한 밝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고정적인 연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개봉은 안했는데, ‘두 여자’라는 영화가 12월 18일 개봉될 예정이다”라면서 “19금 영화인데, ‘하녀’ 보다 5배는 야한 거 같다. 배우가 늘 변화도 해야 하지만, 욕심난 작품이 대부분 비슷한 캐릭터이기도 하다”라고 파격변신을 예고했다.
한편, 절친한 김승우의 아내인 김남주와의 호흡에 대해 “형수라는 점에서 연기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라면서 “‘남의 집 여자랑 연기하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처음에 느꼈었는데, 지금은 신랑이 누구인지 헷갈릴 정도로 김남주가 만족해 하는 거 같다.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남주, 정준호, 박시후, 하유미, 채정안 등이 출연하는 '역전의 여왕'은 내조의 여왕을 꿈꾸던 억척 아줌마(김남주)의 인생 역전 승진 도전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