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전문가 심층진단‥정수기 렌털시장 부동의 1위…화장품 訪販은 새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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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등 환경가전 사업의 안정적인 영업을 기반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어 향후 성장동력이 더욱 기대된다. 자회사 웅진케미칼과 함께 수처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에도 진출해 기대감을 높였다. 향후 5년 동안 연간 매출 10%,영업이익은 12% 증가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우량주다.
◆우수한 환경가전 렌털사업 보유
웅진코웨이의 환경가전 사업은 방문판매 조직을 통한 렌털 서비스 위주로 진행한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가 주요 제품이다. 시장 점유율이 대략 50%에 이를 정도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방문판매 조직이 없어 웅진코웨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가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이후 17%로 높아질 전망이다. 수익성이 뛰어난 일시불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다 원가절감 노력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과 커피메이커 등 신규 아이템도 출시해 영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사업은 성장 스토리 진행 중
웅진코웨이는 틈새 시장 공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웅진코웨이 제품만 취급하는 대리점을 유치하고 자사 화장품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전문대리점은 기존 화둥(華東) 화베이(華北)지역에서 화난(華南) 화시(華西)지역 등으로 확장되고 신규 판매채널도 늘고 있다.
우수한 품질 제품(브랜드 7개,약 300가지)과 공장 시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웅진코웨이의 장점이다. 최상위 점포인 성(省) 단위 대리점은 지난해 말 57개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67개로 17.5% 늘어났고,대리점 수는 같은 기간 7860개에서 9230개로 17.4% 증가했다. 웅진코웨이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판매지역이 확대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채널도 확장 중이다.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인 사사(SASA)와 왓슨스(Watsons)의 중국 점포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의 올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2억4000만위안(약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3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이 60억원에 불과해 투자액 대비 매출은 약 8배에 달한다. 또 중국 내 공략 지역을 확장하면서 향후 3년간 매출이 연 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채널이 늘면서 2012년 영업이익률은 30% 이하로 낮아지겠지만,이익 기여도는 본사 당기순이익의 8%까지로 높아질 전망이다.
웅진코웨이가 꺼내든 또 다른 성장 카드는 수처리 사업이다. 2008년 5월 웅진케미칼의 수처리사업 부문을 양도받아 신수종 사업으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수처리 부문 매출은 약 2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업계 점유율 2위의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그린엔텍을 인수,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처리 사업은 국내 오폐수 처리 시설뿐 아니라 담수화 부문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케미칼의 우수한 필터사업 능력,웅진코웨이의 사업 경험 축적이 시너지를 나타낼 전망이다. 수처리 부문 매출은 향후 4년간 연평균 50% 성장하고 2013년 매출 비중은 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사업 주력으로 키운다
새로 진출한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990년까지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을 한 경험이 있다.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의 주타깃인 중산층 이상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도 확보하고 있다.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7%에 달한다.
방문판매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매출의 40~50%)를 제외하면 매출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77%,LG생활건강이 2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선두 화장품 회사들은 방문판매원 수는 많지만 실제 영업 실적을 올리는 활동 판매원은 전체 인원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고객 접근이 쉽지 않아 판매원당 월 평균 수입이 웅진코웨이 렌털 판매조직인 코디의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존 렌털과 멤버십 가입 고객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코디를 통한 간접 홍보활동도 가능하다. 본인 의사에 따라 화장품 판매인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기존 인원은 화장품 판매에 관여하지 않고 샘플 전달 등 홍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화장품 판매를 위한 전문 조직 '뷰티플래너(beauty planner)'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약 1000명(연말 목표는 1500명)의 뷰티플래너를 모집한 것으로 볼 때 우수한 제품력이 받쳐준다면 판매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문판매 제품 수는 64개로 주로 스킨케어 위주다. 제품 수는 자체 화장품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남성용 한방용 등 약 200가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평균 판매단가는 15만원으로 기존 업체들의 객단가와 큰 차이가 없다.
결론적으로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은 기존 환경가전 사업의 수익구조를 훼손하지 않고 성장동력을 높이는 무기가 될 것이다. 이달 들어 TV 광고와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초반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웅진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548억원으로 추정된다. 경기 회복과 일시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가치가 최근 크게 높아지면서 부담이 되고 있지만,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의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한다.
◆우수한 환경가전 렌털사업 보유
웅진코웨이의 환경가전 사업은 방문판매 조직을 통한 렌털 서비스 위주로 진행한다.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가 주요 제품이다. 시장 점유율이 대략 50%에 이를 정도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방문판매 조직이 없어 웅진코웨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가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이후 17%로 높아질 전망이다. 수익성이 뛰어난 일시불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는 데다 원가절감 노력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신제품과 커피메이커 등 신규 아이템도 출시해 영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사업은 성장 스토리 진행 중
웅진코웨이는 틈새 시장 공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했다.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웅진코웨이 제품만 취급하는 대리점을 유치하고 자사 화장품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전문대리점은 기존 화둥(華東) 화베이(華北)지역에서 화난(華南) 화시(華西)지역 등으로 확장되고 신규 판매채널도 늘고 있다.
우수한 품질 제품(브랜드 7개,약 300가지)과 공장 시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웅진코웨이의 장점이다. 최상위 점포인 성(省) 단위 대리점은 지난해 말 57개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67개로 17.5% 늘어났고,대리점 수는 같은 기간 7860개에서 9230개로 17.4% 증가했다. 웅진코웨이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판매지역이 확대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판매채널도 확장 중이다. 대형 화장품 유통업체인 사사(SASA)와 왓슨스(Watsons)의 중국 점포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웅진코웨이 중국법인의 올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한 2억4000만위안(약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3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이 60억원에 불과해 투자액 대비 매출은 약 8배에 달한다. 또 중국 내 공략 지역을 확장하면서 향후 3년간 매출이 연 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채널이 늘면서 2012년 영업이익률은 30% 이하로 낮아지겠지만,이익 기여도는 본사 당기순이익의 8%까지로 높아질 전망이다.
웅진코웨이가 꺼내든 또 다른 성장 카드는 수처리 사업이다. 2008년 5월 웅진케미칼의 수처리사업 부문을 양도받아 신수종 사업으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수처리 부문 매출은 약 2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업계 점유율 2위의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그린엔텍을 인수,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처리 사업은 국내 오폐수 처리 시설뿐 아니라 담수화 부문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케미칼의 우수한 필터사업 능력,웅진코웨이의 사업 경험 축적이 시너지를 나타낼 전망이다. 수처리 부문 매출은 향후 4년간 연평균 50% 성장하고 2013년 매출 비중은 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사업 주력으로 키운다
새로 진출한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990년까지 화장품 방문판매 사업을 한 경험이 있다.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의 주타깃인 중산층 이상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도 확보하고 있다.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7%에 달한다.
방문판매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매출의 40~50%)를 제외하면 매출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77%,LG생활건강이 2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선두 화장품 회사들은 방문판매원 수는 많지만 실제 영업 실적을 올리는 활동 판매원은 전체 인원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고객 접근이 쉽지 않아 판매원당 월 평균 수입이 웅진코웨이 렌털 판매조직인 코디의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존 렌털과 멤버십 가입 고객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코디를 통한 간접 홍보활동도 가능하다. 본인 의사에 따라 화장품 판매인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기존 인원은 화장품 판매에 관여하지 않고 샘플 전달 등 홍보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화장품 판매를 위한 전문 조직 '뷰티플래너(beauty planner)'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약 1000명(연말 목표는 1500명)의 뷰티플래너를 모집한 것으로 볼 때 우수한 제품력이 받쳐준다면 판매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문판매 제품 수는 64개로 주로 스킨케어 위주다. 제품 수는 자체 화장품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남성용 한방용 등 약 200가지로 늘어날 전망이다. 평균 판매단가는 15만원으로 기존 업체들의 객단가와 큰 차이가 없다.
결론적으로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은 기존 환경가전 사업의 수익구조를 훼손하지 않고 성장동력을 높이는 무기가 될 것이다. 이달 들어 TV 광고와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데,초반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웅진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548억원으로 추정된다. 경기 회복과 일시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가치가 최근 크게 높아지면서 부담이 되고 있지만,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의 적정주가를 5만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