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의 공식 론칭 행사를 열고 신제품 10종을 공개했다.

이날 MS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호주 지역의 전 세계 30개국 60개 모바일 통신 사업자들을 통해 10종의 새로운 윈도폰7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윈도폰7은 삼성전자LG, 델, HTC 등의 기업들이 단말기를 제조하고 에이티앤티(AT&T)와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모비스타, 싱가포르텔레콤 등이 통신사업을 맡을 예정이다.

MS 측은 윈도폰7을 탑재한 모든 기기는 미국 디지털 무선통신기술 업체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기술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윈도폰7은 MS의 다양한 제품군들과 연계한 풍부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디오게임기인 '엑스박스'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검색엔진 '빙' △멀티미디어플레이어 '준' △메신저 '윈도 라이브' 등을 하나의 기기에 담아냈다.

엑스박스 라이브의 게임들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60여종의 게임 외에도 '니드 포 스피드 언더커버'와 '테트리스', '더 심즈3' 등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의 다양한 게임들도 제공될 예정이다.

준을 통해서는 원하는 음악의 다운로드와 실시간 재생을 서비스한다. 윈도폰7은 빙을 웹 검색 엔진으로 탑재, 지역 정보와 지도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MS와 파트너사들이 첫선을 보이는 윈도폰7은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윈도폰7은 간소해진 사용단계를 통해 더 많은 일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