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안착할까?…유동성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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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증시가 지난주 후반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1900선을 내줬다. 하지만 이틀 모두 전약후강의 패턴을 보이며 시장 에너지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 미국 증시 조정 영향으로 장 오전에 매도 우위를 보이다 오후장 마감 시간으로 갈수록 순매수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34포인트(1.08%) 오른 1897.07로 마감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한주 동안 2.02포인트(0.41%) 상승해 3주째 올랐다.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건설(4.46%) GS건설(4.02%) 대우건설(3.78%) 등 대형 건설주와 현대해상(3.85%) 메리츠화재(2.68%) 등 보험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셀트리온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연 일 돌파 중이다.
지난 8일 미국 다우지수는 0.53% 오른 11006.48로 마감,지난 5월4일 깨진 11000선을 5개월여만에 회복했다.나스닥지수는 0.77% 상승한 2401.91,S&P500지수는 0.61% 뛴 1165.15를 기록했다.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됐지만 오히려 이것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7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8일 재개장한 중국 증시에선 상하이종합지수가 자원관련주 강세,미국 경기부양 기대,부동산 경기 회복 등을 호재삼아 83.08포인트(3.13%) 급등했다.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주일(9월30일∼10월6일)간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는 총 37억4500만달러가 유입됐다.이는 2008년 12월 말 38억달러 이후 주간 단위로 최대 규모다.올 유입액 376억1300만달러는 작년 연간 유입액(344억71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GEM펀드를 포함한 한국 관련 펀드에는 지난 1주일 간 41억1400만달러가 유입돼 19주째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유동성의 힘은 계속 발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율은 여전히 계속 주시해야 할 변수다.미국의 양적 완화는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원화 절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고 볼 때 외국인은 환차익을 노리고 국내 증시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다.하지만 원화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수출기업들의 실적엔 부담이 될 수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환율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겠지만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방향성보다 하락의 속도와 레벨” 이라며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로 급하게 환율이 내리면 증시에도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시즌도 본격적으로 개막된다.1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는 매출 8조4741억원(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과 영업이익 1조2610억원(22.9%)이다.11일 신세계,12일 OCI 등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미국에선 IT경기를 가늠하는 인텔이 12일,구글과 AMD가 14일로 예정하고 있다.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13일이다.
투자전략과 관련,대우증권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크게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를 신규 추천 종목으로 새로 제시했다.또 정보기술(IT) 부품·장비주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에스에프에이를 코스닥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우리투자증권은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한화를 추천했다.대신증권은 미국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시장을 개척중인 통신장비업체 아이디스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번주에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책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국내 물가를 감안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각국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은 원화 강세를 가속할 수 있어 증권가의 관측도 엇갈리는 상황이다.또 14일은 10월 옵션만기일이다.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높고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이번 만기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주요 해외 지표로는 13일 중국 무역수지,15일 미국 9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34포인트(1.08%) 오른 1897.07로 마감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한주 동안 2.02포인트(0.41%) 상승해 3주째 올랐다.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선 현대건설(4.46%) GS건설(4.02%) 대우건설(3.78%) 등 대형 건설주와 현대해상(3.85%) 메리츠화재(2.68%) 등 보험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셀트리온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연 일 돌파 중이다.
지난 8일 미국 다우지수는 0.53% 오른 11006.48로 마감,지난 5월4일 깨진 11000선을 5개월여만에 회복했다.나스닥지수는 0.77% 상승한 2401.91,S&P500지수는 0.61% 뛴 1165.15를 기록했다.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됐지만 오히려 이것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7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8일 재개장한 중국 증시에선 상하이종합지수가 자원관련주 강세,미국 경기부양 기대,부동산 경기 회복 등을 호재삼아 83.08포인트(3.13%) 급등했다.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주일(9월30일∼10월6일)간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는 총 37억4500만달러가 유입됐다.이는 2008년 12월 말 38억달러 이후 주간 단위로 최대 규모다.올 유입액 376억1300만달러는 작년 연간 유입액(344억71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GEM펀드를 포함한 한국 관련 펀드에는 지난 1주일 간 41억1400만달러가 유입돼 19주째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유동성의 힘은 계속 발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율은 여전히 계속 주시해야 할 변수다.미국의 양적 완화는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원화 절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고 볼 때 외국인은 환차익을 노리고 국내 증시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다.하지만 원화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수출기업들의 실적엔 부담이 될 수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환율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겠지만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방향성보다 하락의 속도와 레벨” 이라며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로 급하게 환율이 내리면 증시에도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 시즌도 본격적으로 개막된다.12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포스코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는 매출 8조4741억원(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과 영업이익 1조2610억원(22.9%)이다.11일 신세계,12일 OCI 등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미국에선 IT경기를 가늠하는 인텔이 12일,구글과 AMD가 14일로 예정하고 있다.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13일이다.
투자전략과 관련,대우증권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크게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를 신규 추천 종목으로 새로 제시했다.또 정보기술(IT) 부품·장비주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에스에프에이를 코스닥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우리투자증권은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한화를 추천했다.대신증권은 미국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시장을 개척중인 통신장비업체 아이디스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번주에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책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국내 물가를 감안하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각국이 자국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금리 인상은 원화 강세를 가속할 수 있어 증권가의 관측도 엇갈리는 상황이다.또 14일은 10월 옵션만기일이다.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높고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이번 만기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주요 해외 지표로는 13일 중국 무역수지,15일 미국 9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