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동부건설에 대해 물류사업을 분할키로 한 것은 구조조정 신호탄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동부건설은 최근 항만하역과 택배 및 고속버스 등 물류 사업을 떼어내 자본금 300억원의 동부익스프레스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부채비율이 기존 236%에서 180%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익성 낮은 사업을 구조조정 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물류사업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매각이 아닌 분할이지만 구조조정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로 한 것도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