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삼성물산에 대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판단된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건설업종 최선 호주 지위도 지속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2015년까지 건설부문의 신규수주 500억 달러, 매출 30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하는 비전 2015를 지난달 말 발표했다"며 "09년 기준 건설부문의 신규수주가 86억달러, 매출액이 51억달러였는데 연평균 34.0%, 34.4%씩 성장하는 공격적인 사업 비전을 세 운 것"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룹공사를 바탕으로 2011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3조원으로 추정되는 그룹공사는 2011년까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회사의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SDS의 상장이 2011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30일 주당 5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고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597만주(3.5% 지분)를 보유해 세후 253억원의 배당소득이 3분기에 들어올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추정했다. 이를 반영해 3분기 순이익은 기존 예상치보다 25.1%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0년과 2011년의 연간 순이익은 각각 3.6%, 3.5% 상향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