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1일 기아차에 대해 신차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형실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스포티지R에 이어 K5도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에는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수시장 신차효과를 이끈 두 차종이 해외시장에 출시되면서 신차효과는 2011년 상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7.5%와 29.9% 증가한 5조7476억원과 4129억원으로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K5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 효과가 발생했고 임금 및 단체협약 조기 타결로 가동률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해외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내면서 해외공장판매도 호조세를 지속해 지분법 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276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임단협 조기타결로 올 4분기 가동률 극대화를 통한 외형 성장을 크게 제약할 요소가 없어 보이고 현 주가는 올해 실적전망치를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수준"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