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미국 달러화 약세 흐름에 힘입어 급락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종가보다 6.3원 떨어진 1114원에 출발, 이후 추가 하락하며 한때 1110원까지 내려갔다. 환율은 지난 5월 3일 이후 1110원 아래에서 거래된 적이 없다.

오전 9시35분 현재 환율은 1112.3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신규 일자리)이 전월보다 9만5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의 5만7000명 감소보다 그 폭을 크게 늘렸다. 앞서 시장 예상치는 5000명 감소였다. 9월 실업률은 9.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진한 고용지표 결과가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확대하리라는 기대감을 자극하며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0.4% 이상 상승한 1905선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4% 정도 오른 499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2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81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01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