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김영애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전격 투입,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영애는 극중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비서실장 최진희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 청와대 전반의 업무를 관리하는 안주인 같은 역할인 대통령 비서 실장에는 그녀가 가진 부드러움과 이지적인 분위기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그녀를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김영애의 첫 촬영 장면은 대통령 딸의 납치라는 엄청난 사건 앞에서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비서실장의 모습. 대통령은 물론 모든 정부 각료들까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그녀는 여성 특유의 침착함과 직관력을 발휘, 과감한 결정을 내려 정우(정우성)가 소속된 NTS와 비밀스러운 작전을 펼쳐 나간다.

현장에서 김영애의 연기를 지켜본 제작진들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틀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등장하게 될 여성 대통령 비서실장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김영애의 여성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의 변신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대물'의 고현정의 여자 대통령의 모습과 맞물러 청와대를 이끄는 우먼파워에 대한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돗토리현 촬영을 모두 마친 '아테나'는 하와이 등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올 12월 첫 전파를 탈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