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3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850원(2.20%)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96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같은 기아차의 강세는 신차 효과 지속에 대한 기대감 때문.

대우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해 신차판매의 호조와 전세계 공장의 풀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5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9.4%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52% 늘어난 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세계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25% 증가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의 경우 △글로벌 풀가동 진입 △신차 투입에 따른 해외 판매 성장 지속과 수익성 향상 △해외판매 법인 정상화 등에 힘입어 연결 영업실적의 뚜렷한 안정성 확보와 밸류에이션 할인 극복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026억원, 4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3.4% 늘어난 740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최근 환율급락으로 영업실적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때"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5.9%와 26.2% 증가한 5조6800억원과 3957억원을 기록, 실적이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