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의 전 보컬 이성욱이 그룹에서 해고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부활의 7집 활동 당시 비운의 보컬 이성욱이 출연해 "아내에게는 자진탈퇴라고 했는데 사실대로 말하자면 잘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원은 "정말 미안하다"며 "내가 재물에 눈이 어두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당시 부활은 7집 판매고가 3000장에도 못 미치는 등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었는데 초창기 보컬인 가수 이승철이 함께 앨범을 내자는 제안을 했다는 후문이다.
김태원은 "이승철의 연락을 받고 갈등했다. 결국 침체기의 부활을 위해 리더로서 과감한 결정을 하는데 저 친구가 희생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성욱에게 '비운의 보컬'이라 지칭했다.
한편 김태원은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에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성욱에 대해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하곤 따지려고 했지만 비운의 가수인지라 그냥 용서해줬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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