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 대표주를 사라고 주문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며 "외국인은 저 PBR 업종 대표주를 우선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를 권했다.

이번 주에는 코스피 지수가 1880~1930이라는 전망이다. 주요국가들과 국제기구들이 ‘환율전쟁’에 대해 경고하고 있지만, 뚜렷한 합의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 장세는 이어진다는 예측이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의 가운데, 외국인은 저 PBR의 업종 대표주를 우선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의 시장 성격이 실적이 아니라 유동성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 팀장은 "업종의 성장성에 기대하기 보다는 여전히 더 나빠질 가능성이 낮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경기민감업종 중 이익의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해당종목은 하이닉스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부산은행 삼성카드 동국제강 현대제철 KCC 한화케미칼 SKC 케이피케미칼 호남석유화학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GS건설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삼성물산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SK에너지 삼성화재 GS CJ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