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GS수퍼마켓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농·축·수산 협력업체들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상생예금을 조성한다.농협에 400억원을 예금하고 이자를 받지 않은 대신 예금액 한도내에서 협력업체들의 대출 금리를 최대 연 3%포인트 낮춰주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11일 농협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들로부터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상생예금의 금리는 연 3%로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연간 최대 12억원이다.기존에 농협에서 연 7%대에 돈을 빌리던 업체가 GS리테일의 추천을 받으면 연 4%대에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조윤성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은 “농가와 협력업체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농협을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올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농가와 소규모 협력업체 위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또 종합경영컨설팅을 통해 농수축산 협력업체의 경영개선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판로 확보가 어려운 산지 농가들에 GS수퍼마켓 매장에 직접 상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