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7집 앨범 보컬로 참여했던 이성욱이 뒤늦게 방송을 통해 탈퇴심경을 밝혔다.

10일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이성욱은 보컬로 참여했던 7집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부활의 7집은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1년여간의 제작시간을 들였지만, 당시 앨범이 3000장도 팔리지 않아 부활을 심각한 침체기에 빠지게 만들었다.

당시에 대해 이성욱은 "집사람도 TV를 보고 있을 것이다. 부인에게는 당시 내가 (부활을) 자진 탈퇴 했다고 했는데, 사실은 잘린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원은 "내가 재물에 눈이 어두워서…"라고 말을 흐리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태원은 "이승철에게 전화가 왔었다. '앨범을 같이 내보자. 부활이 너무 침체기다. 한번 더 일어나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리더로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었다"며 "결국 저 친구(이성욱)가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당시에 7집 이후 이승철과 15년만에 재결한 한 부활은 '네버엔딩 스토리'를 히트시키며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었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성욱은 "지금은 그냥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