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전환에 보합권에서 오르내림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7포인트(0.04%) 내린 1896.40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5개월 만에 1만1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 1909.0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다만 투신권이 매물을 쏟아내자 기관은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지수의 오름세도 둔화됐다.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22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632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8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로 849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기계 건설 전기가스 운송장비 등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은행 전기전자 섬유의복 화학 운수창고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화학 등은 하락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지난 3분기 실적기대감에 1~4%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엘 만도 S&T대우 모토닉 한일이화 등 자동차부품주들도 동반 강세다.

두산그룹주들은 증권사의 호평에 오름세다. 두산건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2~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정보기술(IT)주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세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이노텍 삼선전기 삼성전자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는 라응찬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2% 이상 밀리고 있다.

현재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3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80개 종목은 내림세다. 6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