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이 높은 서울 강남권에서 훈련에 불참해 벌금을 내는 예비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예비군 불참으로 형사 고발된 사람은 12만1천867명으로, 이중 7만4천115명(60%)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2006년부터 올해 8월1일까지 예비군 동대별 고발자 수를 보면 상위 5위 중 4곳이 강남권이었다. 1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2동대로 자원 수 1천724명 중 146명이, 2위는 서울 강남구 논현2동대로 1천587명 중 145명이 고발됐다.

3위는 인천 연수구 연수1동대로 1천859명 중 144명, 4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 1동대로 1천960명 중 141명, 5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1동 1동대로 1천731명 중 140명이 고발됐다.

강남권 예비군이 훈련에 불참하고 벌금을 내는 것으로 끝내려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학용 의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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