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갤럭시 탭' 국내 출시에 따라 중소형 부품회사에 주목하라며 관련 7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규선 연구원은 "올 상반기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로 관심을 모은 태블릿 PC 시장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14일 출시된다"며 "이번 출시로 기존의 PC와 노트북 개념을 뛰어넘는 태블릿 PC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태블릿 PC의 출현에 따라 디스플레이,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제품이 꼭 필요한 핵심 부품 생산을 통해 새로운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중소형 IT부품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갤럭시 탭'을 통해 태블릿 PC시장에 초기 진출한 기업들에게는 앞으로 시장 확대에 따라 보다 많은 매출과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탭 관련 부품 생산기업으로는 △인터플렉스(케이블용 연성회로기판) △인탑스(전, 후면 케이스) △파트론(GPS 안테나, 수정발진기 등) △디지텍시스템(터치스크린) △이라이콤(백라이트유닛) △플렉스컴(Key-PBA) △에스맥(터치모듈) 등을 꼽았다.

한편 전세계 태블릿 PC시장은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첫 해인 올해 약 1500만대, 내년에는 333% 성장한 6500만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