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둔화세…목표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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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분의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98만원으로 2% 하향조정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40조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매출 41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를 하회했다"며 "다른 부문은 우리의 전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부문에서 우리의 예상 영업이익(3조5000억원)을 하회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보여준 삼성전자의 코스트 절감 추세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9월 이후 DRAM과 NAND의 가격 하락세가 더 커지고 있어, 4분기에는 반도체 부분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LCD도 획기적인 코스트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4분기에는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핸드폰 부문은 갤럭시S가 순항하고 있지만 전형적으로 마케팅 비용 집행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3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도 TV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소니, LG전자와의 가격경쟁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환율이 3분기 평균 1185원에서 최근 1100원 초반 수준까지 떨어져 아무래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추가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3분기 실적 결과를 반영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3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약 9%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실적 조정으로 2010년과 201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 2% 내려잡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각 사업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여전히 더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이익 하향 추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충분히 줄여놓은 상황"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의 하향 추세 가능성이 높고,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도 높아 주가가 단기간 내 의미 있게 오르기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내의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40조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매출 41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를 하회했다"며 "다른 부문은 우리의 전망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부문에서 우리의 예상 영업이익(3조5000억원)을 하회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보여준 삼성전자의 코스트 절감 추세가 3분기 들어 다소 둔화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9월 이후 DRAM과 NAND의 가격 하락세가 더 커지고 있어, 4분기에는 반도체 부분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LCD도 획기적인 코스트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4분기에는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핸드폰 부문은 갤럭시S가 순항하고 있지만 전형적으로 마케팅 비용 집행이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3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도 TV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소니, LG전자와의 가격경쟁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그는 "환율이 3분기 평균 1185원에서 최근 1100원 초반 수준까지 떨어져 아무래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추가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영증권은 3분기 실적 결과를 반영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3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약 9%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실적 조정으로 2010년과 201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3%, 2% 내려잡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각 사업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여전히 더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이익 하향 추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충분히 줄여놓은 상황"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의 하향 추세 가능성이 높고,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도 높아 주가가 단기간 내 의미 있게 오르기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내의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